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이 도입된 것과 관련해 "면세점에서 구매한 상품을 여행 기간 내내 휴대해야 했던 2800만명이 넘는 해외여행 국민의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열린 입국장 면세점 개장 행사에서 "기존의 행정 중심적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국민의 관점에서, 국민 불편의 해소를 위한 과감한 규제혁신의 결과가 입국장 면세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어 "귀국 시 해외 면세점에서 구매했던 것을 국내 입국장 면세점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해외 소비가 국내로 전환되고 국제수지도 개선(약 347억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국내에 600여개의 직·간접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홍 부총리는 "지금까지 관계기관에서는 불법물품 차단 및 입국장 혼잡 최소화를 감시상황실과 연계된 CCTV 추가 설치, 검역 관련 안내강화·검역탐지견 추가 확보, 수하물 수취대 조정·주변 펜스 설치 등 많은 사전을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준비가 실제로 원활히 작동되어 위해 물품이 완벽히 차단될 수 있도록 집행에 더욱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관-검역-출입국-공항공사 등 현장의 유관기관들 간 긴밀한 협조체계도 갖추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면세점과 같은 서비스산업은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동시에 창출하는 우리 경제의 보물창고"라면서 "7년째 국회에 계류 중에 있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조속한 국회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6월 중 '서비스산업혁신전략'을 마련해 발표하고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