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인력 476명 충원…영업점 6곳 늘리며 공격경영
은행 영업점 74곳 폐쇄, 구조조정 강도 확연하게 낮아져
◆…자료=은행 18개사,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제공
최대 호황을 맞고 있는 은행들이 은행원에 대한 구조조정을 멈추고 인력 증원에 나섰다. 지난 1년간 은행원 수는 감소 추세에서 벗어나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점수는 아직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조세일보가 국내 18개 은행의 경영실적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올해 3월 말 현재 은행에 근무하는 직원수는 총 10만7391명으로 전년동기의 10만6654명에 비해 0.7%(737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된 은행원 수가 2017년 4328명, 2018년 445명과 비교할 때 은행들이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이 마무리짓고 인력 증원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의 지점 폐쇄는 온라인·모바일 거래가 크게 늘면서 어쩔수 없는 현장이지만 폐쇄된 영업점이 전년동기를 기준으로 2017년 말 251개, 2018년 말 181개에서 올해 3월 말 74개로 나타나 점포 구조조정에 대한 강도도 확연하게 줄었다.
신한은행은 은행원에 대한 증원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근무인력은 1만3355명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613명이 늘어나 가장 많은 은행원을 채용했다. 영업점도 808개로 전년동기 805개에서 3곳이 늘었다.
IBK기업은행도 3월 말 476명이 증원돼 근무인력이 1만2932명에 달하는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고 영업점도 595개로 전년동기에 비해 6곳을 증가시켰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인력증원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3월 말 현재 132명의 인력을 증원해 499명의 인력을 포진해놓고 있다. 케이뱅크도 88명을 늘려 336명이 근무하고 있다. 인터넷은행은 본점 1개사만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3월 말 은행원 수가 1만6386명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38명이 줄었고 영업점 수도 971개로 전년동기에 비해 13곳이 폐쇄됐다.
NH농협은행은 3월 말 직원수가 1만3227명으로 전년동기의 1만3090명에 비해 137명 늘었지만 영업점 수는 989개로 9곳이 문을 닫았다.
KEB하나은행은 3월 말 근무인력이 1만2487명으로 전년동기보다 536명이 줄어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센 구조조정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점도 715개로 전년동기보다 20곳이 줄었다.
우리은행은 3월 말 직원수가 1만3473명으로 전년동기보다 171명 줄었고 영업점 수도 809개로 전년동기보다 12곳이 사라졌다.
KDB산업은행은 3월 말 인원이 3185명으로 전년동기보다 36명이 늘었고 점포수는 74개로 1곳이 폐쇄됐다.
부산은행은 3월 말 직원이 3006명, 영업점이 212개로 조사됐고 대구은행은 각각 3048명, 210개로 집계됐다.
한국씨티은행은 3월 말 직원수가 3532명, 영업점이 42개를 기록했고 SC제일은행은 각각 4316명, 207곳으로 나타났다.
경남은행은 3월 말 직원수가 2411명, 영업점이 161개에 달했고 Sh수협은행은 직원수가 2010명, 영업점이 130곳으로 조사됐다.
광주은행은 3월 말 인원이 1601명, 영업점이 137곳에 이르렀고 전북은행은 직원수가 1140명, 영업점이 91개를 기록했다. 제주은행은 3월 말 직원수가 447명, 영업점 수가 30개를 나타냈다.
조세일보는 국내 은행 18개사에 대해 올해 1분기 순이자이익을 기준으로 순위를 분류했다. <시리즈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