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특허청
삼성전자가 차기 모바일 기기에 키리스(물리적 버튼이 없는) 디자인을 도입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특허청에 '디지털 베젤'이라는 상표를 출원한 사실이 삼성전자 관련 미디어 샘모바일에 의해 18일(현지시간) 공개됐기 때문이다. 상표에 대한 설명이나 상세한 내용은 완전히 생략된 상태로 출원됐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10 시리즈에 버튼을 완전히 제거한 '키리스(key-less)' 디자인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문은 지난 3월부터 반복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몇 가지 심각한 문제가 돌출되면서 일부에만 적용할 것이라는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유명 트위터 계정인 아이스유니버스는 “첫 번째 노트10 시제품은 물리적 버튼이 완전히 제거했지만 테스트 과정에서 상당한 문제들이 나타나면서 대부분 취소됐다”면서 “다만 헤드폰 잭을 제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최종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계획이 취소된 주요한 원인들은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복구할 수 있는 마땅한 수단이 없다는 것이었다. 즉 단말기가 완전히 잠기거나 멈췄을 때 전원버튼이 없어 재 구동이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드로이드 폴리스는 삼성전자 내부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을 통해 “노트10은 헤드폰 잭은 물론 볼륨버튼과 전원버튼까지 완전히 없앤 혁신적인 디자인이 적용될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매체는 “전원·볼륨·빅스비 버튼은 정전용량 또는 압력에 매우 민감한 센서로 대체되고 접촉이 쉽도록 약간 돌출된 형태를 취하거나 다른 질감의 물질을 사용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내용을 밝혔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이를 연상시킬 수 있는 '디지털 베젤'이라는 상표를 등록한 것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곧 상용화시킬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실제 응용프로그램과 관련된 설명은 LED디스플레이부터 스마트폰까지 무려 31개 제품이 포함돼 있다.
디지털 베젤이라는 상표명으로 미뤄 짐작하자면 '베젤에 전자적 기능'을 추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특정 디자인에 대해 상표권을 등록해 온 선례에 비춰 물리적 버튼이 없는 '노트10'을 상상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