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중국 양극재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중국에서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포스코는 22일 중국 저장성에서 해외 첫 양극재 공장의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는 작년 1월 이사회를 통해 미래 신성장사업 확대와 이차전지소재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저장성 통샹시에 연산 5000톤 규모 합작법인 설립을 승인한 바 있다. 착공은 같은 해 9월 이뤄졌다.
이번 공장에는 포스코가 60%의 지분을 투자했으며 나머지 40%에는 화유코발트사가 참여했다. 법인명은 절강포화(浙江浦華, ZPHE)다.
절강포화는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업체인 화유코발트사와의 합작 덕분에 안정적인 원료 수급과 원가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졌다. 계획 대비 1년 정도 앞당긴 올 연말부터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글로벌 전기차용 이차전지 제조사들의 생산기지와 인접한 만큼 현지 마케팅 측면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극재 판매 확대를 통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중국 공장 준공에 따라 포스코는 국내외 양극재 2만톤 생산규모를 갖추게 됐다. 내년까지 4만 5000톤 체제로 확대하는 등 시황에 따른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그룹차원에서도 이차전지소재인 양·음극재사업 비중을 203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20% , 매출 17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다.
오규석 포스코 신성장 부문장은 준공 기념사를 통해 "절강포화는 포스코 신성장부문의 첫 해외 생산법인으로 미래 신성장사업 확대에 대한 회사의 의지가 담겼다"며 "앞으로도 합작사와 지속 협력해 기술리더십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