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과거 20여일 단식한 심상정 대표 비꼬는 글 인용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인의 글을 인용해 지난 2011년 8월초 당시 진보신당 심상정 고문의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단식 장면을 올렸다. (사진=페이스북)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황교안 대표의 단식을 '황제단식'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과거 진보신당 지도부 단식을 '소풍단식'이었다고 맞받아쳤다.
민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인의 글을 통해 2011년 8월초 진보신당 심상정 고문,노회찬 전 의원이 한진중공업 문제 해결을 촉구하면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단식하던 장면을 게제했다. 민 의원은 이 모습을 '소풍놀이 단식'으로 표현한 글을 게재하는 것으로 자신의 뜻을 대신 알렸다.
민 의원이 인용한 해당 글에는 "소풍놀이 단식! 이번 황대표님을 뵈니 니네들이 얼마나 사기였는지 너무 확실히 알겠다"라며 "저기 (사진속) 심상정 (당시 고문)은 단식 21일인가 22일째였답니다"라고 적혀있다.
민 의원은 글 인용을 통해 심 대표가 과거에 큰 파라솔을 펴 놓고 단식하면서 황 대표의 몽골텐트를 비판한 것을 우회적으로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단식 8일째를 맞아 건강이 크게 악화된 황 대표와 20여일이 지난 단식 기간에도 상대적으로 건강 상태가 양호해보이는 심 대표의 과거 사진을 비교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황 대표 단식을 걱정하는 마음을 전했다.
민 의원은 "(황 대표가 말한) 육신의 고통을 통해 나라의 고통을 떠올린다는 말이 참 가슴이 아프다"라며 "황 대표의 굳은 의지가 전 국민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수처법과 선거법 개악에 담긴 모든 불의와 음모를 이겨낼 수 있다고 우리 모두는 굳게 믿는다"며 "한 마음으로 외치자. 내가, 우리가, 황교안이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