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대학교홍보동영상 유투브캡쳐]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인천대 한국어학당에 재학 중인 베트남 국적 어학 연수생 160여 명이 잠적해 출입국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0일 인천대는 “재학 중인 베트남 연수생 1900명 중 160여 명이 올해 들어 15일 이상 장기 결석을 하며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며 이에 “법무부와 교육부 직원들로 평가단을 구성해 이날 오전 대학본부에서 유학생 유치관리 실태조사를 시작했고 어학 연수생 출결 관리와 이탈 현황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라진 재학생들은 1년 단기 어학연수를 받기 위해 올해 인천대 한국어학당에 등록한 후 3∼4개월 뒤 자취를 감추고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관계자들은 이들이 어학연수를 빙자해 한국 비자를 받아 입국한 뒤 돈을 벌기 위해 불법체류 신분으로 공사 현장 등으로 빠져나갔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인천대 관계자는 "대다수 연수생은 실제로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입국해 열심히 학업에 임하고 있다"며 "어학연수를 불법 취업의 발판으로 삼는 일부 연수생의 일탈을 막기 위해 관계 당국과 협의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대는 외국인 어학 연수생이 15일 이상 장기 결석할 땐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알려야하는 규정에 따라 이러한 사실을 당국에 신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