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마지막 출마지는 정권교체 도움 되는 곳으로 정할 것"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더 팩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7일 당 총선기획단이 당내 지도자급 인사들의 전략적 거점지역 출마를 권고한 데 대해 즉각 거부 의사를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태 국회의원 출마는 당이 정해준대로 험지에서만 해 왔지만 마지막 출마지는 차기 대선을 기준으로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는 곳으로 정하고자 한다"고 일축했다.
홍 전 대표는 "어디로 나가는 것이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는 지는 이 혼란한 정국이 정리된 후인 1월 중순에 판단하는 것이 순리라고 이미 두달 전부터 공언한 바 있다"며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내 꿈은 총선이 아니라 총선후 야권통합으로 누가 나서던 간에 대선 승리에 있다"며 "당에 그다지 공헌한 바도 없이 양지만 쫒던 사람들이 숨어서 더이상 왈가왈부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내가 막시무스로 끝날지라도 반드시 콤모두스 같은 문정권은 교체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 검투사로 생을 마친 막시무스가 로마 황제이자 폭군인 콤모두스의 물리치고 로마를 공화정으로 이끈다는 줄거리를 인용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