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최승호 MBC 사장이 연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8일 최 사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연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결심을 밝히는 것이 다소 이르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새 리더십을 위한 경쟁이 더욱 활력 있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저의 생각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2년간 여러분과 함께 MBC의 적폐를 청산하고 재건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청산은 이뤄졌지만 콘텐츠를 재건하는 것은 아직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저희는 새로운 리더십이 구축될 때까지 조직을 안정되게 유지하고 콘텐츠를 관리하는 역할을 계속 할 것”이라며 “사원 여러분도 리더십 교체시기에 한 치라도 업무의 차질을 빚지 않도록 노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 사장은 1986년 MBC에 입사해 2012년 파업 당시 해직되었다가 뉴스타파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이후 2017년 김장겸 전 MBC사장이 해임되고 12월부터 사장직을 맡았다.
일각에서는 최 사장이 연임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데는 경영 위기를 돌파할 새로운 리더십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올해 MBC의 상반기 영업 손실은 400억 원이 넘었고 3년 연속 대규모 적자로 지난 8월에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바 있다.
한편 최 사장의 임기는 2020년 2월 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