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캡쳐]
광주의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인 16번 환자가 입원했던 광주 21세기 병원 내에서 환자들의 격리가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YTN은 “앞서 보건당국이 '16번 환자와 접촉한 306명에 대해 철저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고 21세기병원에 대해서는 감염에 대비해 환자들을 1인 1실로 이동시키고 병상이 부족해 일부 환자는 외부 시설에 1인 1실로 이동시켰다'고 발표했지만 취재결과 관리가 부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불안한 표정의 한 환자가 3층에서 유리창을 열고 취재진에게 쪽지를 건넸다.
내용에는 질병 관리본부에 전해 달라며 “화장실, 취사장, 샤워장 엉망”이라며 “환경이 엉망”이라고 하소연했다.
또한 “(16번 확진자가 있었던 병원 3층에) 환자들 분리 안 되고 3층에 그대로 있다”고 적혀있었다.
이후 3층에 있던 환자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보건 당국의 발표와 달리 1인 1실 분리가 안 돼 있다”며 “3층에 여전히 환자들이 많고 많게는 6명이 한 방에 있고 적게는 3명이 한 방을 쓰고 있다”고 호소했다.
YTN은 “왜 보건 당국의 발표와 달리 오늘까지도 1인 1실 격리가 안 돼 있는 것인지 보건당국의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16번 확진자의 접촉자가 306명에서 340명으로 늘어나며 혼선이 빚어진 바 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병문안을 갔던 지인 등이 스스로 신고를 해왔고 병원CCTV와 의무기록,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이 추가로 파악되면서 접촉자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중 145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