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창립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특강을 통해 "저출산·고령화를 극복하기 위해 2007년부터 4년간 추진비용이 10조원이 드는데 이는 세입 5조원, 예산 전환 5조원이 필요하다고 장관들이 지침을 달라고 해 지침을 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또 "세출과 세입분야의 정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며 "세입 쪽은 다 확보되었고 세출도 4000억원만 확보하면 내년 국회에서 법안이 마련되는 2007년부터는 보육·노령사회를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이어 "'희망한국21' 프로젝트에 이어 2018년이면 국민 누구나 연금을 받게된다"며 "지금부터 2018년까지 13년동안 모든 부담을 감내해야할 기성세대가 제일 어려운 시기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남북 관계에서 퍼주기'라는 의혹이 제기 되는 것에 대해 "평양에 다녀와 흡수통일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느꼈다"며 "독일을 보면 흡수통일을 했기 때문에 동독 지역에 지원하는 연간 1000억 달러씩 총 1조5000억 달러를 통일비용으로 지원했는데 그걸 한국이 어떻게 감당하겠나"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또 "5000억원을 남북협력기금으로 산정하려 한다"며 "5000억원을 가지고 퍼주기라고 하는데, 이는 국민 1인당 1만원이고 한 달에 800원 정도라며 이 비용이 향후 통일 비용을 얼마나 절감시켜 주겠느냐"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국민이 그걸 수용하지 않을뿐더러 능력도 없다"며 "북쪽 개방개혁 통해 북측의 수준을 높여놓는 게 결국 우리한테도 더 이익이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최근 일고 있는 뉴라이트 의식에 대해 "사회가 한꺼번에 발전하다보니 의식과 제도도 잘 전환이 안돼서 나오는 지체현상 중에 하나"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라이트는 지키는 것이고 레프트는 개혁하자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는 개혁의 시대가 10년밖에 안돼 개혁을 하고 고쳐야할 일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어 "뉴라이트쪽으로 가면 갈등은 더 심해지고 역사적으로 후퇴하게 된다"며 "행태주의적으로 접근하며 안되고 구조적으로 접근해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