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술에 취한 채 고가의 벤틀리를 걷어찬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A(25)씨를 재물손괴와 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인 19일 밤 11시 40분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번화가에서 벤틀리 차량의 조수석문을 수차례 걷어차고 차주인 B(23)씨가 항의하자 멱살을 잡고 때린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 씨를 현행범 체포했으며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술이 깬 A 씨는 "술에 취해 왜 그랬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행위에 대한 형사적인 사건 처리는 모두 마친 상태"라며 "차량 수리비 등은 A 씨가 변제하지 않으면 그에 따른 민사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 씨가 걷어찬 차량은 벤틀리 컨티넨탈 GT로 추정되며 가격은 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를 촬영한 동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등을 통해 '수원 벤틀리 사건'이란 이름으로 퍼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