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이 '2019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서 지난해 보험회사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6990만불(809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생명보험회사 3개, 손해보험회사 7개 등 모두 10개의 보험회사가 11개국에 진출해 34개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해외점포는 지역별로 아시아 21개, 미국 9개, 영국 3개, 스위스 1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업종별로 보험업 30개(생보 3, 손보 24, 기타 관리법인 등 3), 투자업 4개(금융투자 3, 부동산임대 1)이 운영되고 있다. 삼성화재 브라질법인은 작년 6월 폐쇄돼 전년말 대비 1개 감소했다.
보험업 관리법인 등 3개를 제외한 31개 점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990만불(809억원)로 전년 2270만불 대비 4720만불 증가했다. 이는 해외진출 보험회사 당기순이익 4조 1000억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보험업은 7190만불 이익을 냈다. 생보사의 아시아지역 손익 개선과 손보사의 손해액 감소 등으로 4940만불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 대비 태풍·허리케인 등 자연재해와 화재·침수 등 대형사고 발생이 감소한 것이 주된 이유였다. 반면 투자업은 200만불 손실을 기록해 전년 대비 220만불 감소, 적자전환했다.
해외점포 재무현황을 보면 지난해말 총자산 52억 9천만불(6조 1천억원)로 전년말 45억 9천만불 대비 7억불 증가했다. 해외진출 보험회사 총자산 836조 8천억원의 0.7%에 해당한다.
부채는 30억 9천만불로 보유계약 증가에 따른 책임준비금과 보험미지급금 증가 등으로 전년말 대비 4억 7천만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은 22억불로 영업활성화에 따른 이익 실현과 일부점포의 자본금 추가납입 등에 따라 전년말 대비 2억 2천만불 늘어났다.
금감원은 올해 1분기까지 코로나19 영향은 아직 크지 않은 상황이나 사태 장기화시 영업 곤란과 산업 위축 등으로 연간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보사의 경우 각 국의 제한조치 실시 이후 대면영업 위축에 따른 신계약 감소와 방문수금 곤란으로 주력상품인 개인보험의 보험료 감소를 우려했다.
손보사의 경우 1분기 영향은 중국내 여행자보험 매출 감소에 그쳤으나 코로나19 사태 지속시 물동량 감소로 인한 적하보험 매출 감소가 가장 우려되며 자동차·화재는 영업 곤란, 기술보험은 공사 중단으로 인해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해 보험회사 해외점포는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이익을 시현했으나 향후 코로나19 등으로 경영상 불안 요인도 존재한다”며 “코로나19 피해지역 해외점포의 매출 동향과 손해율 관리 등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