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도스 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위치도.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에서 진행 중인 정유 프로젝트의 추가 계약을 맺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4일 멕시코 도스 보카스 정유 프로젝트(Dos Bocas Refinery Project)의 파일(Pile)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평탄화 작업이 완료된 지반에 파일(Pile)을 박아 고중량 플랜트 유닛의 하중을 견디도록 하는 공사다.
이번 계약은 설계가 완료된 일부 플랜트 유닛에 대한 파일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1만 500개 파일 중 약 4500개에 대한 공사가 우선 실시된다. 계약기간은 8개월이며 계약금액은 6000만달러(한화 약 700억원) 규모다. 누적 계약금액은 3억 1000만달러(약 37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작년 8월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의 자회사 PTI-ID로부터 이번 사업 관련 설계 업무를 수주한 바 있다.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주 도스 보카스 지역에 하루 34만배럴 규모 원유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이 회사가 전체 6개 패키지 중 2·3번패키지의 1단계를 수행 중이다. 기본설계와 일부상세설계에 해당되는 1단계와 잔여상세설계와 조달·공사·시운전의 2단계로 구성됐으며 1단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추가 계약으로 2단계 EPC 본계약 전환에 대해서도 기대하고 있다. 멕시코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에도 차질 없는 진행을 주문할 정도로 관심도가 높은 국책사업인데다 프로젝트의 빠른 진행을 위해 2단계 중 일부인 파일 공사도 분리 발주한 만큼 2단계 연내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멕시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며 "2단계 사업도 계획대로 시행되도록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진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