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익스포저 456조원 규모로 업계 1위 기록
총 익스포저 전년비 8.3%↑…위험가중자산 8.0%↑
◆…자료=은행 18개사, 은행연합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위험가중자산은 대출금, 미수금, 가지급금, 유가증권, 예치금 등 자산 유형별로 위험 정도를 감안한 자산이다. 은행업감독규정에 따라 대출자산의 위험성에 가중치를 주어 평가하며 위험지수에 따라 산출된다.
조세일보가 국내 18개 은행의 경영실적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올해 3월말 현재 18개 은행들의 위험가중자산은 1351조8934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252조3215억원보다 99조5719억원(8.0%) 증가했다.
산업은행의 위험가중자산은 올해 3월 말 252조5796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28조4815억원에 비해 24조981억원(10.5%) 늘었다. 증가율은 은행 평균치보다 2.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18개 은행들의 신용리스크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올해 3월 말 3195조5865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951조5767억원에 비해 244조98억원(8.3%) 늘었다.
익스포저는 은행 거래에서 특정 회사와 연관된 금액이 어느 정도인가를 나타내며 손실이 발생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은행들은 투자금이나 대출금의 예상 손실액을 파악하기 위해 익스포저를 활용해 위험을 측정한다.
국내 은행들은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출규모를 증가함에 따라 신용리스크 익스포저가 크게 늘었고 익스포저가 커지면서 위험가중자산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의 익스포저는 올 3월 말 306조6927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73조521억원보다 33조6406억원(12.3%) 증가했다. 산업은행의 익스포저 증가율은 은행 업계 평균의 8.3%보다 4.0%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은 올해 3월 말 익스포저가 450조5101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40조8416억원 증가했고 위험가중자산은 170조518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7조2956억원 늘었다.
IBK기업은행은 올 3월 말 익스포저가 343조5198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5조9397억원, 위험가중자산이 165조265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조1166억원 각각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익스포저가 456조456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41조6707억원 늘었고 위험가중자산은 159조596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5조4043억원 증가했다.
NH농협은행은 익스포저가 353조857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4조7621억원 늘었고 위험가중자산은 106조420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조6417억원 불어났다.
하나은행은 올 3월 말 익스포저와 위험가중자산이 각각 435조1314억원, 154조8796억원을 보였고 우리은행은 각각 408조8326억원, 142조8523억원을 기록했다.
부산은행은 익스포저가 63조6974억원, 위험가중자산이 32조5190억원을 나타냈고 대구은행은 익스포저가 63조4505억원, 위험가중자산이 29조9595억원을 보였다.
SC제일은행은 익스포저와 위험가중자산이 각각 85조3731억원, 28조329억원에 달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익스포저와 위험가중자산이 각각 55조4394억원, 25조900억원에 이르렀다.
경남은행은 익스포저와 위험가중자산이 각각 44조5388억원, 22조5757억원을 보였고 Sh수협은행은 익스포저가 46조842억원, 위험가중자산 22조6788억원을 나타냈다.
광주은행은 익스포저와 위험가중자산이 각각 28조7485억원, 11조3601억원을 나타냈고 전북은행은 각각 19조1383억원, 10조8479억원을 기록했다. 제주은행은 익스포저가 6조5265억원, 위험가중자산이 3조8974억원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익스포저와 위험가중자산이 각각 25조8008억원, 11조6045억원을 나타냈고 케이뱅크는 각각 2조1991억원, 1조2150억원을 기록했다.
조세일보는 국내 은행 18개사에 대해 올해 1분기 순이자이익 실적을 기준으로 순위를 분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