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2020년 5월 고용동향을 주요내용으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정부가 최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일자리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다는 근거를 들어 고용시장 상황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며, 5월 고용동향 주요내용을 토대로 고용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엔 이재갑 고용부 장관, 구윤철 국조실장, 강신욱 통계청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등이 참석했다.
통계청의 이날 발표를 보면, 5월 전체 취업자 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39만2000명 줄었다. 취업자 수는 3개월 연속 내리막 추세다. 다행스럽게 평가되는 부분은 전달(47만6000명↓, 전년동월대비)보다 감소폭이 완화됐다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감소폭이 줄어든 반면, 제조업의 감소 폭 확대가 지속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던 대면서비스업 분야에서 일자리 상황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 숙박음식업종은 전달(-21만2000명, 전년대비)보다 감소폭이 줄어든 마이너스(-)18만3000명을 기록했으며, 보건복지 분야의 증가폭은 7만7000명에서 13만1000명으로 뛰었다.
일시휴직자 증가폭도 68만5000명을 기록하며 전달(113만명)보다 축소된 모습이다.
참석자들은 전년동월대비 고용 감소가 세 달 연속 지속되고 있다는 있다는 점을 우려하면서도 "서비스업 일자리 중심으로 감소세가 완화되는 등 경제활동과 일자리 상황이 회보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을 다행스럽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그간 고용안정 대책 등을 담은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이달 중 국회에서 조속히 확정되고, 이 예산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6월1일)된 한국판 뉴딜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전국민 고용보험, 국민취업지원제 등 고용안전망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