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세청)
국세청은 근로장려금 수급대상자인 184만 가구에 대한 장려금 지급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7월 20일까지인 법정기한 보다 무려 한 달 이상 앞당긴 것이다. 지난 3월에 근로장려금을 신청한 근로자들이 대상이며, 지급액은 2019년 하반기분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분 장려금 신청 기간은 당초 계획보다 15일 연장되면서, 3월 말까지 184만 가구(상반기분 신청 111만 가구+하반기분 신규 신청 73만 가구)가 신청을 마쳤다. 신청금액만 7074억원이었다.
국세청은 장려금을 신청한 184만 가구 중 149만 가구에 대해 심사를 거쳐, 이 중 수급요건에 해당하는 107만 가구에게 4829억원 규모의 장려금을 오늘(10일) 지급했다. 가구당 평균 수급액은 45만원 수준이다.
단독가구가 66만 가구(6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홑벌이 가구는 37만 가구(34.6%), 맞벌이 가구는 4만 가구(3.7%)였다. 근로형태별로는 일용근로 가구가 62만 가구(57.9%)로 상용근로 가구(45만, 42.1%)에 비해 17만 가구가 더 많았다.
추가 검토가 필요한 35만 가구에 대해선 심사를 빠르게 마무리 지어 이달 15일(월)·19일(금)에 지급할 예정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법정기한(7월20일) 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 6월 중 지급을 완료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로자 가구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려금은 신청자가 신고한 예금계좌를 통해 지급 예정일에 입금된다. 예금계좌를 신고하지 않았다면 우편으로 받은 '국세환급금 통지서'와 '신분증'을 가지고 우체국에서 현금을 수령할 수도 있다. 만약, 대리인이 수령할 경우엔 대리인과 신청자의 신분증, 국세환급금 통지서, 위임장을 챙겨야 한다.
| 안 찾아간 장려금 이렇게나 많아 |
◆…(자료 국세청)
5월말 현재, 근로자가 찾아가지 않은 근로·자녀장려금은 148억원(4만919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에서 올해부터 기존 안내방식(우편·전화)에 더해 CI정보(온라인 상에서 개인 식별이 가능한 암호화된 고유번호)를 활용해서 휴대전화로도 국세환급금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고 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간단한 본인 인증절차를 거쳐 모바일 안내문을 확인할 수도 있어, 주소이전 등으로 우편물 수령이 어려운 경우에도 제 때에 안내문을 받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수령 장려금은 홈택스, 손택스(모바일앱), 정부23 등에서도 조회할 수 있으며, 관할 세무서 안내를 받아 지급받거나 우체국을 방문해서 수령할 수 있다.
◆…(자료 국세청)
*근로장려금 반기지급 제도
반기분 근로장려금은 근로소득만 있는 거주자가 부부합산 총소득금액이 기준금액(단독 2000만원, 홑벌이 3000만원, 맞벌이 3600만원) 미만이면서, 가구원 모두의 재산 합계액이 2억원을 넘지 않아야만 신청할 수 있다. 반기별로 신청한 경우 연간 장려금 산정액의 35%씩 6개월마다 지급받고, 다음해 9월에 정산(30% 지급 또는 5년간 장려금 차감)받는 구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