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9월 공개예정인 5G(5세대 이동통신)를 지원하는 아이폰12 모델의 출시가 11월까지 늦춰질 수 있다는 소식이다.
일본의 애플 관련 매체 맥오타카라(Macotakara)는 자수의 중국 공급망 소식통을 인용해 5G 아이폰12 모델의 공개는 10월 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공식 출시도 11월로 연기될 수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다만 LTE 모델은 예정대로 9월 공개 후 10월 중순에 출시될 예정으로 LPDDR5 메모리와 통합작업을 마친 A14 바이오닉 칩세트는 TSMC에서 5nm 공정을 이용해 6월 말부터 양산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애플이 한 세대 뒤처지는 LTE 전용 아이폰12를 출시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애플 관련 전문 분석가 TF 증권 궈밍치에 따르면 올해 출시될 4개의 아이폰12 모델 모두 6GHz(기가헤르츠)대 5G와 밀리미터파(mmWave)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5G 아이폰이 11월에나 출시될 것이라는 보도 내용 역시 궈밍치가 주장하는 9월 출시와 배치되고, 10월 말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는 상황에서 발표 자체가 10월 말까지 늦춰질 것이라는 보도는 납득하기 어렵다.
한편 궈밍치는 21일 공개한 투자자 노트를 통해 아이폰12 시리즈 공급망에 올해 새롭게 한국의 셈코(Semco)와 중국의 써니 옵티컬(Sunny Optical)이 공급망에 포함되며 더욱 뛰어난 성능의 고품질 부품 공급이 이뤄지면서 향상된 오토포커스(자동초점조절)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애플이 사용 중인 아이폰의 스프링 기반 설계와 비교해 공급망에 추가된 셈코는 볼 기반 음성 코일 모터를 이용, 자동초점 기능에 상당한 개선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탑재가 기대됐던 잠망경 망원렌즈는 내년 아이폰13에서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