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공동주택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시연에 나선 전승태 SK건설 건축주택사업부문장(오른쪽부터)과 홍성철 알루이엔씨 대표, 최재원 국영지앤엠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건설 제공
SK건설이 국내 첫 아파트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개발하고 코로나19 사태와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을 반영한 18건의 SK뷰(VIEW) 신평면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SK건설은 알루이엔씨, 국영지앤엠과 함께 개폐 가능한 세대 창호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적용해 발전, 차양, 아파트 미관을 유지할 수 있는 '공동주택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개발했다. 외부 조망을 고려한 박막형 태양광 패널을 사용했고 창문이 설치되는 위치에 따라 투과율을 10~30%까지 선택해 적용 가능하다. 개폐되는 창문에서 발전된 전기를 세대 내 전력계통에 전달하는 'Operable BIPV 시스템'도 공동 개발해 특허 출원까지 완료했다.
기존 공동주택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옥탑, 측벽 등에 거치하는 형태로 설치 면적 확보가 어려웠으나 창문형으로 개발되면서 이 같은 단점이 보완됐다. 발전 전기는 공용부가 아닌 단위세대용으로 사용돼 전기요금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공개된 신평면 18개 타입은 포스트 코로나, 라이프스타일 변화, 기본 상품 업그레이드 등 3가지로 구분된다.
바이러스와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클린-케어' 평면은 84㎡ 타입이 적용 대상이다. 세대 현관·중문에 신발 살균기가 마련되며 거실로 향하는 중문 외 별도 공간인 클린-케어룸을 통해 동선이 분리된다. 클린-케어룸에는 UV LED 모듈 제균 환풍기와 스타일러, 욕실, 세탁실 등이 배치된다.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평면은 '플렉스(FLEX) 59'와 '캥커루 하우스'다. 플렉스 59는 벽과 기둥 골조 최소화로 고객 취향에 따라 기존 3베이(침실1-거실-침실2 구성) 구조에서 거실·침실을 하나로 통합해 사용할 수 있다. 캥거루 하우스는 84㎡평형 5베이 판상형 구조로 단위세대 실사용면적을 넓혔고 원·투룸 옵션 적용 시 별도의 독립공간으로 생활할 수 있다. 소형가구, 청년층 위주로 세대 분리형 임대도 가능하다.
SK건설은 최근 신평면 저작권 등록을 마쳤으며 이를 통해 도시정비·민간도급사업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전승태 건축주택사업부문장은 "아파트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개발을 통해 제로에너지건축물 확산에 기여겠다"면서 "신평면 등 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SK건설 클린-케어 84㎡ 평면도. 사진=SK건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