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 기업공개
공모 희망가 1만600원~1만2300원
수요 예측 거쳐 11월3일(화), 4일(수)청약
◆…교촌에프엔비 소진세회장이 IPO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촌에프엔비 제공
'교촌치킨' 교촌F&B가 내달 12일 기업공개를 앞두고 소진세 회장과 황학수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교촌에프앤비는 이번 공모를 통해 신주 58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공모 희망가는 1만600원~1만23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614.8억원~713.4억원이다. 10월28일(수), 29일(목) 양일간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11월3일(화), 4일(수)까지 청약을 받는다. 11월 중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다.
교촌은 그동안 경영효율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창업주 권원강 전 회장이 대주주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등기임원에서 사임하고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하면서 경영 투명성 확보와 미래 성장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교촌은 국내 치킨 업계 내 시장 점유율 1위 및 3년 연속 본사 매출 3억원 이상, 가맹점 당 연 평균 매출액 1위를 달성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6개국에 진출하며 해외 사업영역도 넓혀왔다.
교촌은 최근에는 특수 매장 개설, 자체 소스 제조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신규 사업 확장, 가정식 대체식품(HMR) 개발과 온라인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대를 통하여 적극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시장 지배력을 견고히 하기 위해 신규 가맹점 개설 및 매장 컨셉 고도화를 통해 2025년까지 150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매장 리모델링을 통한 품질 안정화와 배달 리드타임 단축을 이루어 낸다는 방침이다.
교촌은 미래 성장성 확보를 위한 특수 매장 개발을 진행 중이다. 스키장, 해수욕장, 휴게소 등 특수 상권 매장을 신설함으로써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제 맥주를 활용한 전용 매장 신설도 구상 중이다. 가맹점 홀 판매를 통해 교촌의 시그니처 메뉴와 어울리는 수제 맥주를 제공, 기존의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과 차별화해 장기적으로는 교촌의 메뉴와 수제 맥주를 판매하는 전용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교촌의 다양한 사업 영역 확대전략은 경쟁이 치열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기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을 넘어서 시장 크기를 확대하는 전략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행보이다.
◆…인포그래픽=교촌에프엔비 제공
교촌에프앤비는 자체 소스 제조 인프라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소스 사업으로의 사업 확대도 추진 중이다. 소스 제조 인프라는 교촌이 외식업 및 식품업계로 사업을 확장시키는 실질적 통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이용하여 B2C 판매를 확대함으로써 일반 소비자에 대한 소스 제품 판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교촌은 HMR 시장 및 독자적인 온라인 시장에서의 성장 모멘텀도 확보해 가고 있다. 배송 시스템의 발전, 건강 식품 수요 및 1인 가구의 증가에 부합하도록 HMR 제품을 개발했고 올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교촌의 사업 다변화 전략이 시장 점유율 선두주자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키며 B2B와 B2C를 아우르는 유연하며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