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닥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닥이 4% 가까이 급락하며 8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도 0.72% 하락, 2350선 아래로 내려갔다.
2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90포인트(0.72%) 하락한 2343.9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29.96포인트(3.71%) 급락한 778.02에 장을 끝냈다.
시장에서는 다음달 초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69포인트(0.24%) 오른 2366.50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개시 직후 237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축소 하락세로 전환했다. 오후들어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키우며 2350선 아래에서 장을 종료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02억원, 110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은 244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기관의 투매에 4% 가까이 미끌어지며 800선 아래로 추락했다. 기관이 164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급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50억원, 320억원을 샀다.
코스닥이 종가기준 8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8월 21일 이후 2달여 만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서는 빅히트(-9.57%), 한화솔루션(-5.39%), 현대글로비스(-5.31%), 넷마블(-4.33%), 롯데케미칼(-4.22%), 한국금융지주(-3.83%), SK이노베이션(-3.66%), 오리온(-3.66%), 포스코케미칼(-3.36%), 카카오(-3.09%) 등이 3% 넘게 빠졌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 후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그룹 주가는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보다 13.46% 급등한 1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에스디에스(+5.51%), 삼성전자(+0.33%), 삼성전자우(+0.38%)도 상승했다. 삼성화재만 1.02% 내렸다.
코스닥은 급락한 종목이 속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휴젤(-10.68%), 메드팩토(-10.31%), 제넥신(-9.58%), 알테오젠(-7.55%), 씨젠(-7.41%) 등이 7% 넘게 미끄러졌다. 메디톡스(+6.77%), 서울반도체(+2.47%), 컴투스(+1.51%), 셀트리온제약(+1.37%) 등은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