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연말까지 차세대 배터리 개발인력 수시채용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고체전해질과 리튬음극 기술 등을 개발하기 위한 인력을 채용해 현재 시장 주류인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을 이끄는 기술력을 미래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모집분야는 전고체 소재 개발, 전고체 배터리 셀 개발, 리튬 메탈 음극 개발 등이다. 차세대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소재 개발부터 성능·수명·안전성 테스트까지 수행하는 업무가 포함된다. 유관 업무 경험자가 우대되며 관련분야 석·박사 신입연구원도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공고를 통해 모집한다.
차세대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한계로 여겨지는 리터당 800Wh(와트시)를 뛰어넘는 1000Wh 이상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거론되는데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면 부피를 적게 차지하게 돼 전기차에 더 많은 배터리를 넣어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고체전해질 적용으로 안전성이 뛰어난 전고체 배터리 시스템을 완성하면 안전과 관련한 부품을 줄일 수 있고 다양한 형태로 제작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대세로 여겨지는 NCM(니켈-코발트-망간) 삼원계 배터리 분야에서 가장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데 고니켈 양극을 적용한 배터리를 세계 처음 개발해 시장을 선도 중"이라며 "고성능 배터리를 제조하면서 지금까지 납품 전기차에서 단 1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는 등 높은 안전성을 확보한 만큼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난제로 꼽히는 안전성으로 미래 시장을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장은 "이미 확보한 가장 안전하고 가장 빠르게 충전되면서 가장 오래가는 배터리 기술 우위를 차세대 시장에서도 이어가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한편 전기차 등 배터리 연관 산업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