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개인의 강한 매도세에도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연일 증시 상승으로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이 8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개인의 매도 물량을 받았다. 코스닥은 1% 가량 하락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71포인트(0.11%) 상승한 2416.5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8.00포인트(0.33%) 오른 2421.79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에 뉴욕시장의 주요 증시가 2% 안팎 상승하며 강세로 출발했다.
장초반 243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축소, 대체로 전일 종가 부근인 241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 강한 순매수세를 보인 반면 개인은 차익 실현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었다. 지수가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2400선을 넘어선데다 이번주 들어서만 100포인트 넘게 오르며 개인을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나왔다.
개인은 796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7929억원을 순매수하며 개인의 매도 물량을 받았다. 기관은 36억원을 팔았다.
하나금융투자는 "미 증시 상승 소식에 강세 출발했으나 최근 상승 지속으로 인한 피로감으로 차익실현 매물 출현하면서 보합권 중심의 흐름을 전개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 업종이 2.11%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통신과 종이목재 업종도 각각 1.11%, 0.95% 상승했다. 반면 운수장비와 섬유의복 업종은 각각 1.64%, 1.47%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녹십자(+7.79%), LG화학(+6.35%), SK케미칼(+5.01%), 삼성SDI(+3.10%), LG(+3.09%) 등의 주가가 3% 넘게 올랐다.
반면 CJ대한통운(-3.61%), 키움증권(-2.71%), 두산밥캣(-2.64%), 현대차(-2.57%), 삼성에스디에스(-2.26%), LG이노텍(-2.24%), 한국가스공사(-2.21%), 오리온(-2.08%), 제일기획(-2.08%) 등은 2% 넘게 내렸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보다 0.33% 하락한 6만100원, 2위인 SK하이닉스는 0.23% 상승한 8만63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5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 지수는 8.02포인트(0.95%) 내린 836.78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51억원, 2857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6428억원을 순매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