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성장률 기록한 2분기에 대한 반등으로, 높은 성장률 기록
2분기 손실을 상쇄하는데 미치지 못해…스가 총리에 어려움으로 작용
아베노믹스의 8년 경제효과, 코로나19가 상당 부분 상쇄해
회복 더딘 이유, 7~8월에 코로나19 확산했기 때문
◆…일본 도쿄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일본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 발생으로 심각한 침체를 겪다가 3분기(7~9월) 급반등했으나 2분기 손실분까진 상쇄하진 못했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가 16일 보도했다.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7~9월) 국내총생산이 2분기(4~6월) 대비 5.0% 늘어났고 이런 추세가 1년 지속한다고 가정한 연율 환산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1.4%에 달했다.
닛케이 계열사 퀵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이 분기별 4.2% 성장, 연간 1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내각부 발표는 이를 살짝 뛰어넘는 것.
2분기 국내총생산은 전 분기 대비 8.2% 감소해 연율 환산 기준 성장률 마이너스(-) 28.8%를 기록했다. 2분기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에 따른 반등으로 3분기에 전기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게 됐다. 일본의 전기 대비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4분기 만이다.
신문은 이번 증가 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언했던 2분기 손실을 상쇄하는 데 미치지 못했다며 이런 더딘 회복이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게 어려움으로 작용하리라 전망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경제 성장과 코로나19 방역 사이에 균형을 잡기 위해 애썼으나 예상보다 회복이 더딘 이유로 7월과 8월 사이에 코로나19 확산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금 일본은 11월 초부터 세 번째 감염 파동을 겪는 상황.
신문은 일본 경제가 2019년 10월 1일 소비세 인상 뒤 침체에 빠져 있던 가운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8년 이상 지속하던 아베노믹스의 성장 효과를 상당 부분 잠식했다고 전했다.
IMF에 따르면, 일본 경제는 올해 5.3% 위축했다가 2021년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