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코로나19 진단도구, 30분 안에 결과 알려줘
"더 많은 미국인이 주변인을 위해 즉각적인 조처를 할 수 있을 것"
"자율 관리가 가능하고 가정에서 결과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처음"
루시라 "가정용 진단도구 5만 5천 원 수준의 비용 들도록 개발"
◆…루시라의 가정용 신속 진단도구 (출처 Lucira health)
미국 식품의약처(FDA)가 가정에서 쓸 수 있는 첫 코로나19 진단도구를 승인했다고 폴리티코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제약사 루시라 헬스가 개발한 이 일체형 진단도구는 의료관계자의 지침 아래 가정에서 14세 이상이 쓸 수 있다. 13세 이하도 쓸 수 있지만, 이 경우 의료관계자가 해당 샘플을 수집해가야 한다.
FDA는 코 안쪽을 면봉으로 닦은 뒤 '진단 용기'에 넣고 돌려 닫으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30분 안에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프 슈렌 FDA 의료기기 소장은 “연구실 밖에서 완전하게 검사할 수 있는 이번 검진도구는 상당한 진전을 의미한다”며 “이제 코로나19에 감염된 더 많은 미국인이 주변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DA는 피진단자에게 지침을 내린 의료관계자가 피진단자의 결과를 보건당국에 보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FDA가 이전에도 사람들이 집에서 샘플을 채취해 실험실로 보내도록 하는 진단도구를 긴급승인한 적 있으나, 사람들이 스스로 진단하기엔 어려웠다고 전했다.
스티븐 한 FDA국장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가정 내에서 허가됐지만, 이번처럼 완전 자율 관리가 가능하고 가정에서 결과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미국 보건 전문가들은 해당 진단도구가 광범위한 가정에서 검사할 수 있어 미국의 코로나19 대유행을 통제하는 데 도움 될 거라 주장했다.
신문은 루시라의 가정용 진단도구가 얼마나 빨리 생산될 수 있을지 불확실하지만 FDA입장에선 더 많은 가장 내 검진도구가 출시하길 열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루시라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가정용 검진도구는 50달러(5만 5천 원) 미만의 비용이 들도록 개발됐으며 미국에서 제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