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FDA 백신 승인 여부 결정 후 24시간 내에 출하 계획
미 백신 프로그램 책임자 "내년 5월까지 미국 내 집단면역 기대"
11월 한달 코로나19 확진자 3백만명 육박, 전체 확진자의 25%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11월 한 달 동안 3백만명에 육박하면서 그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의 '초고속작전팀' 책임자 몬체프 슬라우이 박사는 미국 내 12월 11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슬라우이 박사는 22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승인을 받고 백신을 24시간 이내에 출하"하는 것이 계획이라며 승인 다음 날인 12월 11일이나 12일에 미국 전역에서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12월에는 최대 2천만명으로 시작해 매달 3천만명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며 "각 주는 우선 보건의료종사자와 사망위험이 큰 노인에게 우선권을 부여할 것" 밝혔다.
또한, 슬라우이 박사는 만약 미국시민들의 70%가 백신으로 면역을 갖게 된다면 내년 5월까지 집단면역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FDA 백신 자문위원회가 12월 10일 회의를 열어 승인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모더나는 12월 말 백신에 대한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DC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 선 시민들 사진 = 연합뉴스>
한편, 현재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환자의 확산세가 가파르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누적 확진자는 1천2백만명 이상, 사망자는 25만5천명이다.
11월 한달 집계된 확진자만 300만2천명이며 이는 전체 확진자의 1/4에 달한다. CNN은 이달의 사망자 또한 2만5천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9.7%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주 26일(현지시간)은 미국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이라 확진 사례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명절 동안 여행과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