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이상 유방암 가족력 있는 여성 최대 300명 대상
유전자 검사 문턱 낮추고 가족력 관리 통한 예방 문화 조성 기여
◆…한국유방건강재단 로고. 사진=한국유방건강재단 제공
한국유방건강재단은 유방암 가족력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발병 예방 및 조기 발견을 확대하고자 'BRCA1/2' 유전자 검사 비용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만 25세 이상 여성은 한국유방건강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 후 협력병원 3곳(연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대 목동병원,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최대 300명에게 혜택을 준다.
실제 유방암 환자의 5~10%는 가족력이 있으며 유전성 유방암의 대표적 유전자인 BRCA(Breast Cancer gene)의 변이는 유방암 발병률을 60~85%까지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방암 환자 가족들의 조기 검진이 필요한 이유다.
국내에서 BRCA1/2 유전자 검사 비용은 최대 370만 원으로 경제적 부담이 크다. 유방암과 난소암을 동시에 진단받거나 40세 이전에 유방암이 발병하는 등 특수한 경우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더 그렇다. 유방암 발병률이 높은 50대 여성은 고가 비용 탓에 검사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노동영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장은 “이번 검사비 지원은 가족력 관리로 유방암을 적극 예방하기 위한 시도”라며 “재단은 앞으로 모든 사람이 유방암으로부터 자유롭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유방건강재단은 유방 건강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2000년 아모레퍼시픽이 기금 전액을 출자해 설립한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핑크리본 캠페인의 하나인 핑크런(러닝페스티벌)과 핑크투어(유방건강 강좌)를 비롯해 저소득층 유방암 수술비 및 치료비 지원, 예방검진 사업, 학술연구비 지원, 유방암 환우회 및 다문화 여성을 포함한 소외계층의 유방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