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 연설 중 가장 중요한 연설 될 것"
"부정 선거로 선거 빼앗겼다. 바이든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
"자신의 업적 가운데 가장 큰 업적은 투표제도 무결성 보호한 것"
공화당 선거관리단 "잠재적 폭력 사태를 일으킬 수 있는 도발 말라"
◆…트럼프가 페이북에 공개한 동영상 일부 (출처 페이스북 트럼프 대통령 계정)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부정선거로 자신의 승리가 빼앗겼다며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취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내가 한 연설 중 가장 중요한 연설이 될 것”이라며 미리 녹화한 46분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가 끝난 지 한 달이 됐으나 여전히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유권자 사기가 광범위하게 일어났다는 거짓 주장과 함께 민주당이 대통령직을 빼앗기 위한 음모를 펼치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사기와 관련해 우리가 옳다면 조 바이든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면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엄청나고 끔찍한 선거 사기를 뿌리 뽑지 못하면 우리에게 국가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화당 조지아주 선거관리단 가브리엘 스털링은 폭력 사태를 유발할 수 있는 대통령의 발언을 비난했다.
스털링은 “대통령님, 당신은 이런 행동(폭력)과 언어(폭언)를 규탄하지 않고 있다. 사람들이 잠재적 폭력을 일으키도록 도발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 마지막에 자신이 미국 선거제도의 수호자라 칭하며 “자신이 업적 가운데 가장 큰 업적이 투표제도의 무결성을 보호한 것이라고 (사람들에게) 들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11월 3일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누르고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306명을 확보했다.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은 1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사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반대되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에 광범위한 사기가 벌어졌다고 주장하며 명확한 증거도 없이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다. 또한, 계속해 여러 주에 선거 관련 소송을 걸었으나 해당 주 정부의 판사들은 소송을 기각했다.
트럼프 선거본부의 법무팀은 미국 법무부가 유권자 사기를 충분히 조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인 루디 줄리아니는 이날 성명을 통해 “법무부가 조사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우리는 진실을 계속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