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트렌드포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침체 속에서도 지난 3분기 스마트폰 판매가 20% 이상 증가하며 최근 몇 년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시장조사회사 트렌드포스는 최근 조사를 통해 '지난 3분기 코로나19에 대한 규제 완화, 연말연시 도래와 함께 화웨이의 점유율 하락 분을 차지하려는 브랜드들의 경쟁으로 인해 최근 몇 년래 전 분기 대비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은 3억3600만 대로 2분기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이어 4분기 역시 화웨이에 대한 규제의 영향이 나타날 수 있지만 경쟁업체들의 공격적인 생산량 늘리기와 함께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 투입에 따른 효과로 3분기보다 4% 늘어난 3억5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반적으로 올해 하반기 분기별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높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극심한 침체국면에서 빠져나와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는 스마트폰 시장의 가장 큰 불안과 혼란, 불확실성의 원인으로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의 생산능력 부족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삼성전자와 샤오미는 3분기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지만 애플은 신형 아이폰 출시가 4분기로 미뤄지면서 4위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전 분기 대비 42% 증가한 7800만대 출시로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4분기에는 유럽과 북미 판매업체들의 재고확보가 느슨해지고 신형 아이폰12 시리즈가 출시됨에 따라 삼성전자의 판매량이 6200 감소하면서 7410만대를 판매한 애플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오포는 2분기에 비해 64% 증가한 4500만 대를 생산, 시장점유율 13.4%를 차지하며 2위에 올랐으나 4분기에는 애플, 삼성전자에 이어 3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오미는 전분기 대비 51% 늘어난 4450만대출하로 시장점유율 13.2%로 3위에 올랐으나 4분기에는 순위가 한 단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은 전분기 대비 2% 늘어난 4200만대 출하에 그치며 시장점유율 12.5%로 4위에 머물렀으나 4분기에는 아이폰12 시리즈를 앞세워 7410만대 판매로 삼성전자를 누르고 시장점유율 21.1%로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