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3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5종 유흥시설 외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 운영 중단
결혼식장, 장례식장 50명 미만, 종교활동은 비대면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으로 시행 중인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α가 오는 7일 종료를 앞둔 가운데 정부는 연말까지 3주간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고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했다.
6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서울 누적 확진자가 1만 명을 돌파하는 등 수도권의 상황이 심각하다”며 “수도권은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 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는 유행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번 단계조정 조치를 연말까지 3주간 시행하고자 한다”며 “수도권 이외의 각 지방자치단체는 결정된 거리두기 단계를 기준으로 하되 지역 상황에 맞는 추가 조치를 능동적으로 취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방역강화 조치로 수도권에서는 기존 5종의 유흥시설 외에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의 운영이 추가로 중단 된다”며 “상점, 마트, 백화점, 영화관, PC방 등 생활과 밀접한 시설도 밤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다수 국민들이 일상에서 겪을 불편과 제약,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또 다시 감내해야 할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생각하면 중대본 본부장으로서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지금의 위기를 넘어서야만 평온한 일상을 조금이라도 빨리 되찾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31명으로 역대 세 번째로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470명이 발생해 전체 신규 확진자 가운데 76%를 차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신규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 확진자의 비율과 전국의 중증환자 병상 수용 능력, 역학조사 역량과 감염 재생산 지수, 집단감염 발생 현황, 방역망 내 관리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국의 주 평균 국내발생 일일 확진자가 400명~500명 이상이거나 ▲전국 2단계 상황에서 일일 확진자가 두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발생할 경우 조치한다.
2.5단계로 격상되면 중점관리시설 9종 가운데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방문판매나 직접판매의 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 공연장에서의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카페는 시간과 관계없이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며 음식적음 21시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 또는 좌석이나 테이블 한 칸 띄우기 또는 테이블 간 칸막이 설치 등을 해야한다. 뷔페는 공용 집게나 접시, 수저 등 사용 전 후 손소독제나 비닐장갑을 사용해야하고 음식을 담기 위한 대기 시 이용자 간 간격을 유지해야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5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되며 목욕장업은 시설 면적 16㎡ 당 1명으로 인원제한과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영화관과 PC방은 21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며 음식 섭취가 금지되고 좌석 간 한 칸 띄어 않아야 한다.
오락실이나 멀티방 등은 21시 이후 운영 중단과 음식 섭취 금지 외에도 시설 면적 8㎡ 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실내 체육시설은 아예 집합이 금지되며 학원은 21시 이후 운영할 수 없고 8㎡ 당 1명으로 인원 제한 또는 두 칸 띄어 앉아야 하며 음식 섭취는 금지된다.
독서실이나 스터디카페는 21시 이후 운영 중단과 음식 섭취 금지, 좌석 한 칸 띄우기, 단체룸 50%로 인원 제한이 적용된다.
실내 전체를 포함한 2m 이상 거리 두기 유지가 어려운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의무화 된다.
스포츠는 무관중으로 경기가 치러지며 KTX, 고속버스 등 에서는 50% 이내로 예매가 권고 된다.
등교는 밀집도 3분의 1을 유지해야 하며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진행하되 인원은 20명 이내로 제한되며 모임이나 식사는 금지된다.
직장에서는 전체 인원의 3분의 1이상 재택근무 등을 권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