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복소송 이끄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확진
마스크 없이 전국을 돌며 불복소송 이끌어
줄리아니 76세로 고위험군…현재 불복소송에서 빠진 듯
◆…줄리아니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하는 트럼프 대통령 (출처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계정)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소송을 이끄는 변호사 루니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뉴욕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장이자, 미국 역사상 가장 부패한 선거를 지치지 않고 폭로해온 루디 줄리아니가 중국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루디 곧 회복할 거야. 함께 계속해 나가자”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월 3일 선거인단을 뽑는 대선이 끝난 뒤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각종 소송을 제기하며, 불복 소송을 이끌 책임자로 줄리아니를 임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줄리아니가 미국 대선에서 광범위한 유권자 사기가 일어났다는 트럼프의 근거 없는 주장을 옹호하는 역할을 하며 법정과 방송에 직접 나와 이를 거듭 주장했지만 대부분 소송에서 기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줄리아니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연일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불복 소송과 관련한 전국 회의에 마스크 없이 반복해서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줄리아니가 코로나19에 언제 걸렸는지, 증세가 어떤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줄리아니는 76세로 고위험군에 속한다.
트럼프의 “함께 계속해 나가자”라는 요구가 나온 것을 고려하면, 현재 줄리아니가 불복 소송에 관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