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요청 수작업 재개표 이어 기계 재개표…1만2천여표로 '바이든 승리'
8일 대선 결과에 따른 각 주 명단 확정…14일 선거인단 투표로 대통령 선출
핵심 경합지역 가운데 한 곳인 조지아주가 세 차례 재개표한 결과 다시 한번 '바이든 승리'를 재인증했다.
◆…<래펜스버거 조지아 국무장관 사진 = 연합뉴스>
더힐에 따르면 조지아주의 브래드 래펜스퍼거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11월 3일(대선)이 34일 지났다”며 “세 차례 개표했고, 결과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WP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이기도 한 래펜스퍼거 국무장관은 조지아주 투표의 무결성을 주장하며 수사관들이 주 전체의 투표용지 감사로 부정행위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거가 잘못됐다고 주장해 재검표를 반복하는 것이 우리 주를 해치고 있다”며 “우리 모두 미래와 성장에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이번 재검표는 트럼프 대통령 측이 요청한 수작업 재검표에 이어 다시 한번 기계 재검표를 진행한 것으로 '바이든 승리'를 약 1만 2670표 차로 인증했다.
지난 11월 3일 치러진 미 대선의 결과에 따라 각 주는 8일(현지시간) 명단을 확정하며, 선거인단 투표는 14일(현지시간) 진행된다.
더힐은 이번 재인증이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타격이 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조지아주를 방문해 다가오는 1월 5일의 상원 선거 결선투표의 지원 유세를 했다. 하지만 그는 공화당 후보에 대한 지지 호소보다 부정선거에 대한 자신의 주장에 대부분 시간을 소요했다.
그는 또한,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를 포함해 선거가 조작됐다는 그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공화당 의원들을 비난하고 있으며 이에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이에 조지아 상원선거 결선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조짐을 보여 공화당 내에서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