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안, 일주일 앞당겨 지급
단독가구 58% 가장 많아…홑벌이>맞벌이 순
근로장려금을 신청한 102만가구 중 91만가구가 가구당 평균 44만원의 장려금을 받게 됐다.
국세청은 2020년 상반기분 근로장려금을 신청한 102만가구에 대한 심사를 완료하고 91만가구에게 3971억원의 근로장려금을 지급했다고 10일 밝혔다. 가구당 평균 지급액은 44만원이다.
장려금 신청기간은 지난 9월1일부터 15일까지였으며 102만가구가 4383억원을 신청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지난해 지급일(12월18일)보다 일주일 이상 앞당겨 지급을 완료했다.
근로장려금 반기지급제도는 소득 발생시점과 장려금 지급시점 간 시차를 줄여 소득지원 및 근로유인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시행된 것으로 근로자만 신청이 가능하다.
연간 산정액의 35%씩을 두 차례 나눠 지급하고 정산시에 연간 장려금 산정액과 기지급한 금액을 비교해 과소지급한 경우에는 추가로 지급하고 과다지급한 경우에는 향후 5년간 지급할 근로·자녀장려금에서 차감한다.
사업자의 경우에는 반기지급제도를 신청할 수 없으며 내년 5월 정기분 신청 때 장려금을 신청하면 된다.
지급가구 수는 단독가구가 53만가구(58.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홑벌이 가구는 35만가구(38.5%), 맞벌이 가구는 3만가구(3.3%)다. 지급금액은 단독가구 1916억원(48.2%), 홑벌이가구 1894억원(47.7%), 맞벌이가구 161억원(4.1%) 순이다.
근로유형별로 살펴보면 일용근로 가구는 48만가구(52.7%), 상용근로 가구는 43만가구(47.3%)로 일용근로 가구가 상용근로 가구에 비해 5만가구 많았으며 지급금액은 일용근로 가구 2005억원, 상용근로 가구 1966억원이다.
지급 결정한 근로장려금은 신청인이 신고한 예금계좌를 통해 12월10일까지 입금될 예정이다. 계좌를 신고하지 않은 경우 우편 송달한 국세환급금 통지서와 신분증을 가지고 우체국에서 현금을 수령할 수 있다.
신청한 근로장려금의 심사결과는 결정통지서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으며 홈택스 및 모바일 홈택스(손택스), 자동응답시스템(1544-9944), 장려금 전용 전화상담실에서도 조회할 수 있다.
상반기분 근로장려금을 신청하지 못한 경우 하반기분(내년 3월) 또는 정기분(내년 5월) 신청기간에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장려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