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갑 관세청은 6일 유비쿼터스 세관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닦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 청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신년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지난해 인터넷 통관포털 등 유비쿼터스 세관 기반을 갖추기 전에 정보화전략계획(ISP: information strategic plan)을 세워야 했으나 예산 등의 부족으로 뒤바꼈다"며 "올해는 작년에 없었던 2억원의 예산이 반영됐으며 인터넷 화물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예산 2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 청장은 또 "유비쿼터스 세관이 되기 위해서는 통신인프라 구축(BcN: broadband convergence network. 광대역 통합망)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것이 관세행정에 반영돼 미세한 먼지 즉, 상품이 흘러가는 모든 것을 자동 인식해 테러·마약 등을 감시, 즉각 대처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완성하는 시기는 2010년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차장에서 청장으로 승진한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에 대해 "결정을 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부분이 가장 어렵다"며 "농수산물 밀수단속 등 전력투구를 해야 한다고 판단이 될 때 자원배분 문제를 결정해야 하고 국제관계에 대해서도 그렇다"고 털어놓았다.
성 청장은 "지난 1년간 APEC 정상회담 준비과정이 가장 힘들었다"며 "선박·항공을 통해 테러용품이 들어오는 경우 책임이 우리(관세청)에 있기 때문에 초비상이 걸렸었다"고 소회 했다.
그는 지난해 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휴대품 자진신고제도를 전면 확대한 것에 대해 "자진신고율이 150%로 상당히 늘어났으며 특히 테러관련 부분이 50%정도 늘어났으며 마약도 상당히 많이 잡혔다"며 "이에 따라 테러·마약반입 방지 차원에서 이를 확대 시행하고 기간도 연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 청장은 연초 인사에서 최초의 여성세관장이 배출된 것과 관련 "여성인력이 소중하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근무분야가 한정돼 있어 승진이 적체됐었다"며 "(앞으로) 여성을 과감하게 할당해서 발탁하고 여성도 세관장을 할 수 있게 해서 여성 관세공무원 900명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성이다'하는 발상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으며 "앞으로는 남녀 구분 없이 대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성 청장은 지난 연말 인사단행을 위한 직원 성과평가를 실시했으며 현재 그 내용을 취합해 결과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해 조만간 대대적인 직원인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