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사진=현대오일뱅크 제공
현대오일뱅크가 정유사 중 처음으로 무재해 2000만 인시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의 무재해 기록은 지난 2013년 10월부터 시작됐으며 2017년 9월 1000만 인시를 달성한 뒤 약 3년 만에 2000만 인시까지 넘어서게 됐다. 무재해 지속 기간 7년은 해외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다.
인시란 공장 운전원들의 근무시간을 누적 합산한 개념으로 1명이 1시간 동안 근무했을 때 1인시로 계산하는데 무재해 인시는 정유 공장 안전 운영의 가늠자 역할을 한다.
회사측은 "정유사가 100만 인시를 채우는데 보통 100일 내외가 걸리는데 이번 2000만 인시는 한동안 깨기 어려운 기록이 될 것"이라며 "아직 무재해 1000만 인시에 도달한 다른 정유사조차 전무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 2분기 역대 최대 정기보수를 시행했고 2조 7000억원 규모 올레핀 생산공장 건설도 진행 중인 상황에서 무재해 기록을 이어가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정기보수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에도 구성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월 1회 상황별 종합비상대응훈련, 설비통합모니터링 시스템, 내부 유해가스 감지·보고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대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강달호 대표는 "정유공장의 사고는 대규모 인적·물적·환경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에 안전과 환경이 최우선 고려 사항"이라며 "대형 올레핀 생산공장의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안전을 위한 시스템과 문화를 더욱 공고히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