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 분기 신용판매 매출실적이 전년에 비해 17.1%, 28조원이나 크게 늘어난 192조4000억원에 달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연말 소비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해 4/4분기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53조7000억원으로 2003년 이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용판매 매출실적을 분기별로 보면 1분기 43조8000억원, 2분기 46조8000억원, 3분기 48조2000억원 등으로 지난 2004년 이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체 업종 176개 중 약 80%인 141개 업종의 매출실적이 2004년보다 증가했으며, 특히 대형할인점(35.9%), 학원(27.4%), 병원·약국(24.3%)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업종의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이는 주식시장 활황에 따라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득효과가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카드이용실적증가는 지난 2002년 이전 카드시장 확장기와는 달리 현금대출보다는 신용판매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분기별로 카드이용실적 중 신용판매 비중은 지난해 1/4분기 67.0%에서 2/4분기 69.3%, 3/4분기 70.3% 등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편 금감원은 카드시장의 활성화 추세 속에서 신용카드사들의 지나친 경쟁이 수익성 및 건전성의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카드사 부가서비스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카드사들의 건전성 제고 노력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