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원천기술이 부족해 핵심 IT 부품·소재를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 등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산업육성을 위해 6954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11일 IT-SoC산업의 집중 육성, IT 부품·소재 연구개발 역량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IT 부품·소재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SoC(System on Chip)는 여러 기능을 묶어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축하고 그것을 하나의 칩에 담는 것을 말한다.
정통부는 "이번 대책은 핵심 IT부품·소재에 대한 원천기술 부족으로 인한 수입 의존 구조를 개선하고, IT부품산업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고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본 정책방향을 감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대책에 따르면 정통부는 IT 부품·소재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IT-SoC 기업의 창업, 시제품 설계·제작, 검증·시험, 마케팅·IR 등 IT-SoC 산업에 대한 전주기적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핵심 IP(반도체 설계 모듈)를 확보해 중소기업이 공용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또 지난 1일 전자통신연구원(ETRI)에 설치된 IT융합부품연구소를 기반으로 IT융합기술, IT선도부품 등 기초원천 연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통부는 특히 IT주력 제품 부품 중 경쟁력이 취약한 물품에 대한 핵심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통부는 IT 수출주력 품목별 수출입 통계를 조사·분석해 IT부품별로 특화된 세부계획을 세우고 2010년까지 IT-SoC 석·박사급 고급설계인력 1000명과 산업체 실무인력 5000명을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와이브로(WiBro 무선초고속인터넷) 등 신규서비스를 조기에 도입하고 디지털 홈 등 IT839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시스템부품 신규시장을 창출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이번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면 1조 50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미래 IT융합기술의 조기 확보를 통해 미래 IT시장 선점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세계 3대 IT 부품·소재강국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