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디지털 전환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생태계 구축”
삼성화재 “모든 Value Chain의 디지털화를 선도해 나갈 것”
◆…사진=DB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저금리·저성장으로 경영상 어려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보험업계가 2021년 경영 전략으로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고 나섰다.
5일 보험업계에 의하면 국내 주요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발표한 신축년 신년사에서 빠짐없이 등장한 키워드는 디지털 전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CEO들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 저금리로 인한 금융손익 감소, 빅테크 기업의 금융진출 등 2021년 보험사업은 구조적 어려움과 불확실성으로 더욱 힘들어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CEO들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경영효율을 개선하고 혁신적이고 전방위적인 디지털화를 통해 고객 눈높이에 맞는 디지털 보험회사로 거듭날 것을 주문했다. 이를 통해 기존 보험사업을 개선하는 동시에 디지털 생태계를 활용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2021년 경영방침을 'DBS 1차년도 : 디지털시대 성공 기반 구축'으로 정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생존, 성공하기 위해 회사가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신창재 대표이사 회장은 “디지털 전환을 전제로 한 혁신은 일부 경영진, 일부 부서의 노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며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는 과감함이 필요하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온라인 시무식에서 삼성생명의 사명과 2030 비전 달성을 위한 5가지 길로 고객과 함께하는 상생의 길, 현장과 함께하는 소통의 길, 장기 성장을 추구하는 가치의 길, 두려움 없는 도전의 길, 준법을 따르는 정도의 길을 제시했다.
삼성생명 전영묵 사장은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첫 해인 2021년 새로운 역사 창조를 위한 힘찬 레이스를 시작할 것”이라며 “컴플라이언스 기능을 강화하고 내부통제시스템을 정비하여 부실 없는 경영을 착근시키겠다. 지속 가능한 경영의 틀을 마련하고 미래 후손들까지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ESG 경영에도 앞장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4일 김기환 사장이 새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고객 최우선, 새로운 시장 창조, 가장 혁신적이고 전방위적인 디지털화 추진 등 3가지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KB손해보험 김기환 사장은 취임사에서 “고객의 모든 일상이 디지털화된 지금,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디지털을 갖추지 못한다면 고객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질 것”이라며 “고객의 생각보다 미리 앞서나갈 수 있는 디지털 보험회사가 될 것”을 주문했다.
현대해상은 2021년 경영방침을 수익 중심 경영 강화, 제도·환경 변화 적극 대응, 미래 성장동력 확보, 체계적인 소비자보호 실행으로 정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해 수익 중심의 경영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해상 조용일 사장은 “디지털 생태계를 활용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스타트업 등 우량 디지털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및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성장성이 높은 동남아시아 등 이머징 마켓의 신규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속성장의 근간인 임직원 경쟁력 확보를 위한 스마트 워크 및 기업문화 개선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코로나19발(發) 실물경기 침체와 저금리로 인한 금융손익 감소, 빅테크 기업의 금융진출 등 2021년 보험사업은 구조적 어려움과 불확실성으로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화재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경영효율을 개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체질 혁신을 통한 바른 성장, 품격 있는 삼성화재'를 2021년 경영기조로 정했다.
삼성화재 최영무 사장은 “미래 환경 대응을 위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금융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상품·서비스는 물론 기획부터 출시·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Value Chain의 디지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품격 있는 삼성화재인으로서 바른 성장에 경주해야 한다. 시장리더로서 준법과 윤리가 바탕이 되어야 미래가 있음을 인식하고 올바른 생각과 행동을 토대로 사회와 공감대를 통해 얻은 올바른 성과를 지향한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