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연계 기업에 대한 미국인 투자 금지 행정명령에 따라 상장 폐지
중국 3대 통신사 주식 거래 중단할 것 발표한 지 나흘 만에 번복
외신은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중국 통신사 3사에 대한 상장 폐지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NYSE 측은 당국과의 협의 끝에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 연합뉴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해 중국 3대 통신사를 포함한 중국 기업 35곳을 중국군 연계 기업으로 지정했으며 지난 11월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에 대한 미국인들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지난해 12월 31일 NYSE는 “행정명령에 따라 이들 주식 발행사는 더 이상 상장에 적합하지 않다”며 차이나모바일(중국이동), 차이나텔레콤(중국천신), 차이나유니콤(중국연통)에 대한 주식 상장 폐지 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7일에서 11일 사이 해당 통신사들의 거래가 중단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NYSE는 해당 3사의 주식 거래를 중지하겠다는 발표를 낸 지 나흘 만에 “규제 당국과의 추가적 협의에 비추어 상장 폐지를 철회한다”고 웹사이트에 성명을 게재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상장 폐지 중단 소식에 따라 홍콩 증시에서 이들 3사의 주가가 6%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