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에 영국 참석 확약
청와대, "계속된 G7 초청 한국의 국제적 위상·영향력 강화 의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한국의 G7 정상회의 초청을 재확인하고, 한국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에 영국의 참석을 확약하는 친서를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보내왔다고 22일 청와대가 밝혔다. (사진=청와대제공)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한국의 G7 정상회의 초청을 재확인하고,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에 영국의 참석을 확약하는 내용의 친서를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보내왔다고 22일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존슨 총리는 서한에서 "지난 통화에서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고,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 의지를 확인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오는 6월 영국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대통령을 모시게 된 것 역시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존슨 총리는 올해는 전 세계가 코로나 퇴치와 또 다른 팬데믹 예방, 자유무역 옹호, 탄소중립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및 제 26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등의 목표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논의들에 대한민국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존슨 총리는 "이번 기회를 빌려 서울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 초청에 감사드리며 참여를 확약드린다"고 했다며, "이 회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로 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도 평가했다고 강 대변인은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고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 위해 한국판 뉴딜을 발표하고,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G7 정상회의가 중요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는 요지의 답장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P4G 행사를 대면으로 치를 것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면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중"이라며 "반드시 방역을 성공시켜서 대면으로 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다른 나라 정상 중에 P4G 회의에 참석하겠다고 확약을 한 나라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참석을 확약한 나라를 집계 해봐야 할 것"이라며 "추후 확인해서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P4G에 존슨 총리가 직접 오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영국의 참석을 확약한다고만 돼 있어서 아직 미정"이라며 "앞으로 외교적 조율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작년에 미국이 의장국일 때 이미 (G7) 초청을 받았다. 이번에 연속으로 초청을 받은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나 영향력 강화를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그는 "서한에서도 존슨 총리가 말씀하셨고, 작년 11월에 정상 통화를 할 때도 언급이 있었는데, 우리나라가 코로나에 대응하는 모범적 방역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빠르게 경제를 회복한 점, 그다음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요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온 점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