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고위관계자 "선(線) 넘은 정책 공세에 색깔론" 질타
야권, 4월 재보궐선거의 호재(好材)로 삼을 듯
◆…청와대는 1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을 제기하며 이적행위라고 비난한 데 대해 "혹세무민하는 터무니없는 선동이자 선거때만 되면 나오는 색깔론"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청와대앞 분수대 모습 (사진=조세일보 자료사진)
청와대는 1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을 제기하며 이적행위라고 비난한 데 대해 "혹세무민하는 터무니없는 선동"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선 넘은 정치공세이고, 색깔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브리핑에서 김종인 위원장의 관련 발언에 대해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며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있다고 해도 야당 대표 입에서 나온 말이라곤 할 수 없는 혹세무민하는 발언"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과거)북풍 공작과도 다를 바 없는 무책임한 발언이며 묵과할 수 없다"면서 "김 위원장은 발언에 책임져야 할 것이다. 정부는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와대와 집권여당은 물론 산업통상자원부와 통일부까지 나서 관련 문건이 지난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 의제와 무관한, 한반도 비핵화 이후에 대비한 실무자 검토 차원임을 강조했지만 사태가 일파만파함에 따라 청와대는 거듭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상회담 당시 청와대 실무자로 깊숙이 관여한 윤건영·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사안과 관련, 전혀 내용이 다른 것이라는 점을 주장하며 대대적 반격에 나섰지만 야권에서는 수위를 낮출 기미를 보이는 대신 오히려 오는 4월 재보궐선거 호재로 반기는 분위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물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무소속 의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도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북핵 건설 추진 의혹'에 적극 가세하며 문 대통령에 대한 공세수위를 높이며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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