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가상화폐 인덱스 펀드를 제공하는 비트와이즈 에셋 메니지먼트가 비트코인 펀드를 장외거래(OTC) 시장에 공개적으로 상장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비트와이즈는 3일, 미국 금융 산업 규제 당국(FINRA)에 양식 211(Form 211)을 제출했다고 밝혔으며 승인이 이뤄질 경우 장외시장(OTC)와 유통시장(secondary market)을 통해 주식을 공개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비트코인 트러스트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트코인 펀드(BBF)는 최근 규제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비트와이즈 10 가상화 인덱스펀드의 공개와 같은 절차를 밟을 것이란 예측이다.
BBF는 OTCQX(장외 유가 증권에 대한 가격 및 유동성 정보를 제공하는 미국 금융 시장) 베스트 마켓(Best Market)에서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비트와이즈는 펀드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비트와이즈 사장 테디 후사로(Teddy Fusaro)는 “우리는 비트와이즈 10 가상화폐 인덱스 펀드(OTCQX : BITW)가 최근 취한 방향대로 비트코인 펀드를 도입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 2018년부터 관리해 온 이 펀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비용 효율적이며 안전하고 편리한 수단을 제공하는 한편 잠재적으로 OTCQX에 상장될 주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규제당국의 승인이 이뤄진다면 OTC 시장에서 판매되는 수많은 신탁상품을 개발하고 비트와이즈의 10 크립토 인덱스 펀드와 유사한 '라지 디지털 캡 펀드(Large Digital Cap Fund)'를 관리하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릴 것으로 전망된다.
비트와이즈 최고 투자책임자 매트 호건(Matt Hougan)은 “증가하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헤지하기 위한 도구로 비트코인을 선택하려는 전문적인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금융자문가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발키리 디지털 에셋(Valkyrie Digital Assets)과 바넥(Vaneck)과 같은 회사들이 비트코인 ETF 거래 승인을 위해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올해 중으로 승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