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변이 예방 효과 22% 연구에 남아공 '사용 보류' 번복
코백스 "여전히 중요한 도구…폐기하기엔 일러"
영국, 남아공 대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가을쯤 추가 접종 예정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진 = 연합뉴스>
전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용 보류 등의 논란에 코백스(COVAX Facility)는 해당 백신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밝히며 구매를 계속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백신면역연합(AGVI)과 코백스를 이끄는 감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리처드 해쳇 대표는 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생명을 살리는 중요한 도구”라며 “폐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남아공 변이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 효과 연구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백스 측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구매를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백스의 3억 3720만 회분 백신중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날 7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와 남아공 연구진이 2,026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로 기존의 코로나바이러스에 비해 남아공 변이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 효과가 22%에 그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남아공 보건당국은 연구결과에 따라 해당 백신에 대한 사용을 보류하기로 했다가 결정을 번복하고 우선 10만 명을 대상으로 접종하고 추가 연구를 진행하는 '단계적 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영국 맷 핸콕 보건부 장관은 남아공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올가을부터 추가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남아공 변이에 효과적인 백신을 가을까지 준비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