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캡쳐]
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을 타고 경북 안동과 예천, 하동, 충북 영동 등 전국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산림청은 산불이 번지고 있는 경북 안동, 예천, 경남 하동, 충북 영동 등 4개 시·군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중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산림청청과 소방당국은 5개 지역에 인력 총 3332명(예방진화대 354명, 특수진화대 114명, 공무원 2167명, 소방 436명, 경찰 2명, 군인 22명, 기타 227명)과 산불진화헬기 74대 등 진화자원을 총 동원해 산불 지역 진화작업에 돌입했다.
경북 안동시 산불은 지난 21일 오후 3시 20분께 임동면 망천리의 한 야산에서 시작됐으며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진화율은 30%로 산림청은 날이 밝으며 헬기 25대와 지원 인력을 추가로 투입했다.
불이 인근 민가 쪽으로 번지면서 중평리와 수곡리 주민 300가구 450여명은 대피하고 국도 34호선 일부 구간은 통제됐다.
경남 하동에서 발생한 산불은 전날 오후 2시 40분께 하동군 악양면 미점리 구재봉 250m 지점에서 발생해 밤새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해광사 인근 7부 능선에서 바람을 타고 다시 재확산 하고 있다.
이날 오전 산발적으로 산불이 번지고 있어 인근 미점마을 등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고 공무원과 소방인력 600여 명, 소방헬기 등이 투입돼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
또한 지난 21일 오후 영동군 매곡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헬기 6대와 펌프차 등 차량 50여대, 공무원 등 인력 460여명이 투입돼 밤샘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날 오전 헬기 등 14대 등이 추가로 투입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고락삼 과장은 “계속되는 건조와 강풍 특보로 산불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불법소각과 입산자 실화 등 산림인접지에서 불씨를 취급을 삼가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