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약 2억 6000만회 이상 접종
접종 후 사망, 인과관계 입증되지 않은 상황
안심하고 예방 접종 당부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에 대해 선진국 사례를 볼 때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은 상황으로 방역당국을 믿고 접종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4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6000만회 이상의 접종이 이미 이루어졌다”며 “모니터링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는 주요 선진국의 사례를 볼 때에도 현재까지 인과관계가 입증된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접종과 관련되어서 의심신고 된 이상반응이나 사망 사례는 사건이나 사고의 영역은 아니다”라며 “이는 현재 의학과 과학의 영역으로 전문적인 조사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본부장은 “그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현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예정되어 있는 분들께서는 의료진의 철저한 예진을 거치시고 접종기관의 안내와 지침에 따라서 안심하고 접종을 받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때 방역 우등생이라고 불리던 유럽 한 나라에 대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우리보다도 많이 이루어졌지만 코로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유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국가의 전문가가 스스로 이러한 재유행의 원인으로 세 가지를 짚었다”며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시행하지 않았던 것, 성탄절을 앞두고 거리두기를 완화했던 것,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던 것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에 철저히 대응하고 있고 국민 한 분, 한 분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손 위생 등 방역수칙 준수에 최선을 다해 주고 계시다”라고 전했다.
또한 “방역당국도 거리두기의 기본원칙을 유지하면서 자율과 책임을 토대로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이 완료되는 그때가 오면 우리의 방역대책도 여러 가지 선택지를 갖게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어쨌든 변수가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는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 여부 또 백신으로 인해서 형성된 항체가 얼마나 지속될지 그때그때의 감염재생산지수 수준은 어떠한지 등”이라며 “백신 접종과 집단면역 형성에 대한 기대감과 희망의 모습이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방역당국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권 본부장은 “우리는 지금 분명히 코로나 극복의 길로 가고 있다”며 “우리의 의과학 전문가들 그리고 저희 방역당국을 믿으시고 절차와 안내대로 지침을 지키면서 접종에 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재차 당부했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에 따르면 0시 기준으로 6만 5446명이 신규로 백신접종을 받아 모두 15만 4421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