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벗은 윤석열, 지지도 수직 급등...1위 등극
文대통령-민주당 지지율 급락, 4.7보선 비상
'주거 목적'외 부동산 소유금지' 72.6% 압도적 동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 후 실시된 첫 차기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이 30%대로 급등하며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KSOI 제공］
8일 여론조사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따르면,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천23명을 대상으로 차기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이 32.4%로 1위로 나타났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4.1%로,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4.9%로 집계됐다. 이밖에 홍준표 무소속 의원 7.6%, 정세균 국무총리 2.6%,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5% 등의 순이었으며 '없다' 5.6%, '잘 모름' 1.9% 등 부동층은 7.5%로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1월 22일 실시한 KSOI의 동일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윤 총장 지지율은 14.6%에서 32.4%로 무려 17.8%포인트나 수직상승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67.7%),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52.8%), 보수성향층(50.9%), 60세 이상(45.4%)과 50대(35.3%),서울(39.8%), 충청권(대전·세종·충청(37.5%), TK(대구·경북)(35.3%), 그리고 가정주부층(43.9%)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이재명 지사는 2.1%포인트 하락했고, 이낙연 대표는 0.4%포인트 올랐다.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8.3%),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44.2%), 진보성향층(41.9%), 40대(38.2%), 학생층(28.8%)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이낙연 대표는 호남권(광주·전라)(35.2%)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출처=KSOI 제공］
윤 전 총장의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과반인 응답자의 56.6%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공감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93.0%),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85.6%), 보수성향층(81.8%)과 중도성향층(61.6%), 농·임·어업층(67.7%)과 가정주부(67.4%), 충청권(대전·세종·충청)(67.3%)과 서울(64.5%), 60세 이상(66.7%)과 20대(57.2%)에서 높았다.
반면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9.5%),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80.1%), 진보성향층(70.6%), 호남권(광주·전라)(57.1%), 그리고 40대(48.8%)에서 높았다.
◆…［출처=KSOI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급락했다. '윤석열 사태'에다가 LH 임직원의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 땅투기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 긍정평가는 39.2%로 지난주보다 4.2%포인트 급감했고, 반면 부정평가는 58.3%로 5.1%포인트 급증하며 부·긍정 격차가 19.1%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국민의힘(95.3%)과 국민의당(82.3%) 지지층, 보수성향층(82.3%), 60세 이상(68.0%)과 30대(59.6%), TK(대구·경북)(67.7%), 그리고 자영업층(67.6%)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지난 2월 4주차 조사결과와 비교하여 긍정 평가는 30대(48.7%→37.9%, 10.8%p↓)와 40대(57.0%→50.9%, 6.1%↓), 서울(46.5%→32.2%, 14.3%p↓)과 충청권(대전·세종·충청)(41.9%→33.5%, 8.4%p↓)에서 떨어졌다. 반면 강원·제주(45.4%→56.9%, 11.5%p↑)에서는 올랐다.
민주당 지지율도 32%로 추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28.4%로 올라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3.6%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특히 한달 뒤 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26.7%로 9.1%포인트나 폭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35.2%로 10.2%포인트 오르면서 민주당을 추월하는 데 성공했다. 격차도 오차범위 밖이다.
이밖에 국민의당 8.1%, 열린민주당 5.1%, 정의당 3.7% 순이었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답변은 18.7%였다.
◆…［출처=KSOI 제공］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 '국토교통부나 LH공사 같은 토지·주택 개발 관련 기관 임직원들의 주거 목적 외 부동산 소유를 금지하는 방안'에 대해 물은 결과, 국민 10명 중 최소 7명(72.6%)이 동의한다고 압도적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100%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1%다. 자세한 사항은 KSOI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