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최근 유럽 일부 국가에서 '혈전 생성' 등의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접종을 중단한 가운데 문제가 되는 일련번호의 백신이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유럽 일부 국가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중단 동향과 관련된 일련번호(batch ABV 5300)의 백신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오늘 0시 기준으로 총 54만 6277명이 백신 접종을 했는데 혈전색전증 등 유사한 이상반응으로 신고 된 사례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스트리아에서는 기저질환이 없는 여성 2명이 동일 지역에서 동일 일련번호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batch ABV 5300)을 접종받은 뒤 혈전색전증 증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한 여성은 '심각한 응고 장애'(coagulation disorder)로 결국 숨졌고 이에 오스트리아 보건당국은 해당 일련번호의 백신 예방접종을 중단했다.
또한 덴마크에서도 문제가 된 일련번호의 백신을 맞은 60대 여성이 혈전으로 사망하자 2주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중단했다.
다만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모두 백신 접종과 사망의 연관성을 확인하지는 못했으며 유럽의약품청(EMA)도 “사인과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는다” 며 “백신 임상시험에서도 혈전색전증은 이상반응으로 확인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일련번호의 백신은 17개 유럽 국가에 공급됐으나 최근 오스트리아와 덴마크를 비롯해 이탈리아 등 9개 국가에서 해당 백신의 접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단은 “국외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한편 국내에 유사한 상황이 인지되면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