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장관의 한국과 일본 방문에서도 양국 의견 수렴할 것"
프라이스 대변인 "두 장관의 한일 순방을 대북정책 검토 핵심 요소"
"대북정책 관련 공식 발표 없을 것" "한일 한국의 화해 촉진 장려해"
◆…미국 국무부 전경 ［사진=VOA 제공］
성 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12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수주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1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성 김 대행은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한일 양국 순방과 관련해 가진 전화브리핑에서 대북정책 검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검토가 언제 끝날지 정확한 시간표는 없지만 우리는 신속하게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성 김 대행은 "이번 검토 작업에 한국과 일본도 깊이 관여해 왔으며, 블링컨 장관의 한국과 일본 방문에서도 두 나라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면서 "아마도 수 주 안에 검토를 끝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은 대북정책에 대해 전반적인 검토를 하는 동안 일본과 한국과 긴밀히 연락을 취했으며, 이는 대북정책의 모든 중요한 면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의견이 확실히 반영되기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의 일본과 한국 방문은 동맹들이 고위급 차원에서 미국의 검토 과정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또 다른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 김 대행은 이날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의 한·일 양국 순방 계획을 밝히면서 "미국은 동맹들과의 관계뿐 아니라 동맹들 간의 관계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어느 것도 일본과 한국보다 중요한 건 없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이 첫 해외순방으로 일본과 한국을 방문하는 건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 번영을 촉진하는 데 있어 미국과 일본, 한국 세 나라의 필수적인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라고 VOA는 전했다.
성 김 대행은 또한 블링컨 장관이 한일 장관들과 코로나19 대응을 강화하고 역내 위협에 대처하며,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해결 등 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 비핵화를 포함한 다양한 국제 현안에 있어서도 세 나라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블링컨 장관은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를 증진하고, 효과적인 국제 규범을 수립하며, 중국과 같은 나라들에 대한 책임을 촉진하는 미국의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두 장관의 일본과 한국 방문은 대북정책 검토의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일 양국 방문을 통해 대북정책 검토 작업이 완료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VOA의 질문에, "대북정책 검토와 관련한 공식 발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이번 순방이 정책 검토의 핵심 과제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두 조약 동맹국의 카운터파트·정치적 지도자와 대화할 기회를 갖고, 북한에 대한 우리의 최종 목표 달성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고려하는 상황에서 그런 의견을 갖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가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그리고 다른 악의적 행동들을 포함한 북한의 도전에 파트너와 동맹과 보조를 맞추는 방식으로 접근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익을 달성하는 데 그렇게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동맹들과 이 도전을 함께 해결하는 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프라이스 대변인은 위안부 문제 등을 둘러싼 한일 양국 갈등과 관련한 질문엔 "우리는 일본과 한국이 치유와 화해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역사와 관련된 사안들에 협력할 것을 오랜 기간 장려해왔다"고 답했다.
나아가 "블링컨 장관이 이 사안에 오랜 시간 투자하고 집중해 왔다"면서 "이번 순방은 한국과 미국, 미국과 일본 등 양자관계 강화를 알리는 것뿐 아니라 세 나라의 협력이 역내뿐 아니라 다른 곳의 도전과제들을 해결하는데 중요한 만큼 미국이 여기에 부여하는 중요성을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