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전망치 상회
선물시장 "연준 9월 금리인하 가능성 70%"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사진 로이터>
뜨거웠던 미국 고용시장이 식고 있을 수 있다는 데이터가 나온 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6%(52센트) 상승해 배럴당 83.2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0.8%(60센트) 상승한 79.23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지난 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금리 인하를 막을 만큼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올랐다.
미 노동부는 11일 자로 끝난 지난 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만건 감소한 22만2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미 노동 시장의 근본적인 강세를 반영한다.
다만 청구 건수는 시장 전망치(22만1천건)를 소폭 웃돌았으며 변동성을 완화하는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7750건으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노동시장이 식고 있을 수 있다는 징후를 보여줬다.
어게인캐피탈의 존 킬더프 분석가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보고서는 연준이 허용할 정도의 수치였다"고 지적했다.
전날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들어 첫 둔화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나온 후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또한 달러 강세를 완화하며 다른 통화 보유자들에게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를 더 저렴하게 만들어 수요를 키울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제 선물시장은 올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에 걸쳐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9월에 첫 금리인하가 있을 가능성을 70%로 점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