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심판론' 59.3% 對 '정권안정론' 32.7%
◆…21일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공동여론조사 결과, 서울 유권자 10명 중 6명이 4.7 시장 보궐선거에서 정권 심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KBS2 제공］
21일 KBS '뉴스9' 보도에 따르면, <입소스><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세 곳 여론조사기관에 공동 의뢰해 20~21일 이틀간 서울 유권자 1천6명에게 4.7 보궐선거의 의미에 대해 물었더니 59.3%가 '정권 심판을 위해 야권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2.7%에 그쳐 그 격차는 26.6%포인트에 달해 '정권심판론'이 오차범위를 벗어나 크게 앞섰다.
투표 의향에 대해서는 '투표할 것'이 92.1%, '투표하지 않을 것'이 5.2%였다. 투표 의향이 없는 응답자를 제외하고 '언제 투표할 것인지' 물었더니 '사전투표 할 것'이 32.3%, '7일 본투표 할 것'이 56.4%로 나타났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후보 단일화와 관련, '누가 단일후보로 적합하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오세훈 34.4%, 국민의당 안철수 34.3%로 두 후보가 사실상 동률로 나타났다. 한편 '적합 후보가 없다'거나 '모름' 등 태도를 유보한 부동층도 31.4%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대결한다면,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오세훈 후보 39.0%, 안철수 후보 37.3%로 초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층은 23.7%로 적합도 조사보다 다소 줄었다.
단일화 후 투표의향에선 야권 후보가 우세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오세훈 후보 47.0% 대 박영선 후보 30.4%로 16.6%포이트 차이가 났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안철수 후보 45.9% 대 박영선 29.9%로 역시 16.0%포이트 차이를 보였다.
◆…야권 단일화가 안될 경우 3자 대결 ［출처=KBS2 제공］
이 경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30.2%, 민주당 박영선 후보 27.3%, 국민의당 안철수 24.0%로 세 후보 모두 오차범위 안에 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서울의 경우 국민의힘 32.6%, 민주당 27.3%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5.3%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이어 국민의당 10.1%, 정의당 3.7%, 열린민주당 2.3%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22.0%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응답률은 36.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