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PC방, 목욕장, 무도장 등 취식 금지
모든 시설서 방역 전담 관리자 지정
3월27일~4월30일 봄철 꽃구경 대비 특별 방역 관리 실시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다음달 11일까지 연장하면서 방역수칙을 강화했다.
26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적용 중인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4월 11일 일요일까지 2주간 유지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계속 유지한다”며 “기본적인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거리두기 개편 시 적용하기 위해 준비한 기본 방역수칙을 조기에 적용하여 방역의 긴장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기본 방역수칙은 개인수칙과 시설수칙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시설수칙은 사업장과 각종 다중이용시설에서 지켜야 할 수칙들을 정리해 놓은 것”이라며 “특히 출입 명부 작성이 강화되어 모든 출입자는 명부를 작성하여야 하고 일행 중 1명만 적는 것은 허용하지 않으며 유흥시설의 경우 전자출입명부를 의무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별 방역수칙을 출입구 등에 게시해야 하고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등은 입장이 가능한 인원을 입구에 게시하고 관리해야 한다”며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비말을 발생시켜 감염 위험을 높이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영화관, PC방, 목욕장, 무도장 등에서는 음식물을 먹거나 마시는 행위, 공연장, 스포츠 경기장의 응원이나 함성을 지르는 행위는 비말을 발생시키는 행위이므로 금지한다”며 “모든 다중이용시설과 사업장은 코로나19 방역을 전담하여 관리하는 방역 관리자를 지정해 시설의 환기와 소독, 시설에 종사하는 직원의 발열체크 등 시설의 방역 관리 전반을 담당하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운동경기장, 카지노, 전시회, 박람회 등 기본방역수칙이 없던 10종의 시설에 대해서도 방역수칙을 의무화하고 실내체육시설과 학원 등은 업종의 세부 형태에 따라 세분화된 수칙을 정비하여 보다 정밀한 수칙을 만들었다”며 “기본 방역수칙의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소관 부처를 통해 자세히 안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현장에서의 적용 준비와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일주일간은 계도 기간을 가지고 충분히 준비하도록 하고 이후에는 점검과 처벌 등이 뒤따를 예정”이라며 “지금은 기본으로 돌아가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우리 스스로 기본적인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너무나도 다양한 장소에 적용될 수 있는 방역수칙을 정부가 일률적으로 마련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각 시설의 방역 관리자는 담당하는 시설에서의 감염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지속해서 발굴하여 더욱 효과적인 방역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반장은 “봄철 꽃구경을 위해 공원과 명소를 찾는 인파가 많아지면서 감염 확산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는 3월 27일부터 4월 30일까지 전국의 자연공원, 휴양림, 유원지, 지역축제장에 대한 특별 방역 관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봄철 나들이를 떠나시려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같이 사는 가족 등 소규모 인원으로 가까운 장소를 당일 여행으로 다녀오시는 것을 권고 드린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는 많은 사람이 밀집하게 접촉하는 장소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단체나 장거리 여행은 자제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지역은 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여행사 등을 통한 단체여행의 경우에도 방역 관리자를 반드시 두어야 하고 방역 관리자의 지도에 따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바라며 많은 사람이 전국에서 오는 지역 축제는 감염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수가 있어 더욱 주의를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나들이 중 식사나 다과, 음주를 위해 마스크를 벗게 되면 감염의 위험이 더욱 증가한다”면서 “정부는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는 유원지, 관광지 등에서의 방역수칙을 점검할 예정이며 특히 주변의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관리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들이를 다녀오시고 나서는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과 미각, 후각에 이상이 있는지를 살펴주시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다중이용시설, 직장, 학교 등 사람이 많은 시설을 방문하지 마시고 즉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